보령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차단 총력에 나섰다.
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기존에 개별로 운영하고 있던 럼피스킨 재난안전대책본부, 아프리카돼지열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조류 인플루엔자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통합해 24시간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
앞서 지난 9일 충남에서도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가 발생했다.
충남도는 아산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가 발생에 따라 해당 농장 가축 이동 제한 및 사람.차량 출입 통제, 초동 역학조사에 나서는 등 긴급 조치했고, 발생 농가 인근 10㎞를 방역대로 설정해 가금 농가 37곳의 추가 확산 여부를 정밀 검사 중이다.
보령시는 천북면과 청소면에 거점소독소를 24시간 운영하고, 12일 관내 주요 가금농장 4곳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외부인 및 차량 출입 통제, 차량 고압 분무 소독 등을 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소독차량 3대를 활용해 67농가에 소독을 실시하며 가금농가 위주의 방역을 강화한다.
김동일 시장은 “외부인 및 차량은 가금류 농장방문을 금지해 주시고, 농장주께서는 방역에 따른 방역 기준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며 “조류 인플루엔자 유입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11일 기준 가금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충남 1건, 전남 2건, 전북 3건 등 총 6건 발생했다.
야생조류의 경우 고병원성 6건 및 저병원성 41건 등 총 56건이 발생했고, 11일 오후 1시 기준 9건이 검사 중이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