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동호인 사제 관계 공모전 상금 요구 ‘충격’
서천군 동호인 사제 관계 공모전 상금 요구 ‘충격’
  • 이찰우
  • 승인 2023.12.28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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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모전 수상자 이어 올해 수상자 ‘관례 명목 상금 요구’ 및 ‘갑질’ 주장
강사 ‘심사에 영향 줄 수 없어...채본 등 감사하다는 의미로 회원이 자발적 준 것’
충남 서천군 동호인 사제관계에서 강사가 공모전 상금을 요구하는가 하면, 관련 행사에 회원 동의 없이 작품들이 전시되고 갑질을 이어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천군과 서천문화원 등은 해당 프로그램 및 강사와 관련 구체적인 사안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서천군 동호인 사제관계에서 강사가 공모전 상금을 요구하는가 하면, 관련 행사에 회원 동의 없이 작품들이 전시되고 갑질을 이어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천군과 서천문화원 등은 해당 프로그램 및 강사와 관련 구체적인 사안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서천군 동호인 사제관계에서 강사가 공모전 상금을 요구하는가 하면, 관련 행사에 회원 동의 없이 작품들이 전시되고 갑질을 이어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강사는 ‘감사하다는 의미로 회원이 자발적으로 (상금)준 것’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특히, 동호인 사제관계에서 이 같은 사실이 반복됐다는 주장에 이와 유사한 사안들이 지역 내에서도 발생했을 가능성을 두고 행정 및 사법기관에서의 전수조사 및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함께 동아리지원사업에 따른 이 같은 문제가 사실상 ‘내부갈등’으로만 비춰질 수 있어 강사 선임 등에 따른 객관적 검증 및 관리감독 강화 등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는 서천군의 관련 사안 파악을 놓고 ‘행정 칸막이’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대목에서다.

실제 지난 2022년 서천문화원 주최 공모전에 강사가 작품 채본을 써주고 연습 후 작품을 출품해 최우수상을 받게 됐다는 A 씨는 “‘내가 문화원장과 심사위원에게 힘을 써서 상을 받게 해준 것이고, 그분들에게 인사를 해야 하니 상금 전액을 내게 반납하라’했고 채본 값이라 생각하고 상금 전액을 강사에게 입금했다.”면서 “올해 대회에서는 채본을 받지 않고 출품하려고 하니 ‘본인이 가르치는 제자들에게 돌아가며 상을 주기로 했고, 1회 수상자에게는 상을 주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출품하지 말라‘고 하는 황당한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0월 대회 상금을 강사에게 입금하고 이 같은 문제가 불거지자 올해 10월 해당 강사가 찾아와 상금과 아호 값을 현금으로 돌려줬다는 것.

또 “강사는 문화원장에게 아호를 무료로 받고, 정작 본인의 수강자들에게는 의례적으로 ‘제자는 스승에게 아호 값을 내는 것’이라며 동아리 회원들에게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금품을 요구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여기에 “일부 회원들은 강사 개인 행사에 사용되는 수백 장의 그림엽서를 요구 받은 적이 있는가 하면, 특정 회원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강사료를 받고 있음에도 무료 수업이라며 밝히기도 했다.”고 밝혔다.

A 씨가 속한 동아리는 사실상 해체수순으로 올해 동아리지원 사업 보조금을 반납키로 결정했다. 군은 이에 대한 절차를 밟는 중이다.

A 씨와 같은 대회 올해 수상자 B 씨 역시 “올해 대회에서 동호인 3명에게 수상자 명단에 올릴 것이라고 얘기를 들었고, 최우수상을 수상하자 A 씨와 같은 명목으로 상금을 요구했다.”면서 “관련 내용이 불거지자 ‘주지 않아도 된다’고 거절했다.”는 것.

이들은 “강사의 얘기대로 전국대회인데 문화원장과 심사위원에게 인사를 하고 상을 받는 것 자체도 이해가 안됐지만, 어떤 강사가 제자들에게 돌아가며 상을 준다는 자체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당 강사는 “(나는)행사에 관계가 없는 사람이다. 서천에서 수상자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얘기였다. 내가 줬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심사위원 외부에서 오는데 내가 그런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상금 요구와 관련 “채본 누가 써줬나? 관례상 식사하는 의미로 얘기했던 것이다. 맨 처음 수상자는 명예를 얻는 것이 중요했고 금전적 부분 관심이 없었다고 했다. 문제가 있어 돌려줬다.”면서 “본인이 작가가 된다고 하면 의미가 있는데, 내 채본 등으로 좋은 성적 얻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의미로 주는 것이다. 금년 수상한 사람도 될지도 몰랐고, 얼마주면 되냐고 묻기에 안 받았다.”고 답했다.

한편, 서천군과 서천문화원 등은 해당 프로그램 및 강사와 관련 구체적인 사안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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