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현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노동자 갈 곳 없이 대책도 전무’
박종현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노동자 갈 곳 없이 대책도 전무’
  • 이찰우
  • 승인 2024.02.2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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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인 박종현 금화PCS지부 사무국장이 “현재 정부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에 대한 계획만 있고, 폐쇄 과정이나 폐쇄 이후에 발생하게 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인 박종현 금화PCS지부 사무국장이 “현재 정부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에 대한 계획만 있고, 폐쇄 과정이나 폐쇄 이후에 발생하게 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인 박종현 금화PCS지부 사무국장이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과정의 현실을 전했다.

박 사무국장은 28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3.30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충남노동자행진 선포 기자회견’에 참석해 “현재 정부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에 대한 계획만 있고, 폐쇄 과정이나 폐쇄 이후에 발생하게 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위기라는 환경문제 앞에서 탄소중립은 꼭 이루어져야 하는 목표이고 그것을 모르는 사람을 없을 것이다. 그 사실을 그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저희 발전소 노동자들이다.”면서 “365일 뜨거운 열기와 소음, 석탄과 분진 속에서 닦고, 조이고, 기름칠하는 노동자들이야말로 발전소 안의 유해물질과 각종 화학물질이 어떻게 발생하고 어떻게 처리되는지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노동자 개인으로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다. 당장 폐쇄가 진행되는 삼천포, 보령, 울산, 여수석탄화력발전소의 상황만 봐도 알 수 있다.”면서 “발전소 문이 닫힘과 동시에 그곳에서 일하는 수많은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여수의 발전소 한 노동자는 여수 고용노동청과 발전사 하청업체가 고용대책회의를 열었지만 하청노동자들을 받아줄 곳이 없으니 어쩔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고 그대로 일자리를 잃었다.”고 밝혔다.

박 사무국장은 “이런 문제는 비정규직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하청 노동자들의 해고가 끝나면 정규직들의 구조조정을 가정한 정리해고도 시작될 것이고, 임시로 다른 지역의 발전소로 이동한다고 해도 결국 전체적으로 일자리는 줄어들고 인력은 남아도는 상황에서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들은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지게 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의로운 전환이란 에너지 전환과 관련해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용어다. 지금 우리는 미래 세대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과정에서 어떤 이해 당사자도 희생되지 않고 억울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면서 “모두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는 과정에서 그 누구도 남겨지는 사라지는 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지역 노동자들이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충남노동자행진’은 ‘석탄발전은 멈춰도, 우리 삶은 멈출 수 없다!’는 슬로건으로 내달 30일 충남 태안군 소재에서 충남노동자행진이 열릴 계획이다.

충남노동자행진에 이어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토론회와 릴레이 숏폼 캠페인, 기자회견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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