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에서 충남 보령시.서천군 지역구에 공천된 개혁신당 이기원 예비후보가 과거 발언한 ‘소녀상’ 발언을 이유로 공천이 취소됐다.
이기원 예비후보는 ‘수용한다’는 입장과 함께 본 선거에서 무소속 출마로 완주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개혁신당은 지난 15일 제13차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이기원 예비후보의 공천 취소를 최종 가결했다.
개혁신당은 ‘이기원 후보자 과거 발언(’소녀상은 강간 대자보‘2017년 8월 12일)과 관련 해당 내용에 대해 공천관리위원회는 심도 있는 논의 끝에 7년 전 과거 발언임을 감안하여 공천을 의결하였으나, 온라인 상에서 재조명되며 당의 명예가 실추되고 있으며 후보자가 지금도 그 같은 견해를 취소하거나 반성하고 있지 않아 불가피하게 공천을 취소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기원 예비후보는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민주당 출신 후보들에게 둘러 쌓여 민주당 계열 정당이 되어버린 이준석 대표의 처지를 십분 이해한다.’면서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소녀상에 대한 입장을 바꾸면서 공천을 유지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철학이 다르면 서로 다른 길을 가면 된다. 보령 개혁신당 2%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제가 개혁신당 후보로 출마하려고 했던 것은 우리 대한민국과 보령서천에 개혁이 필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라면서 ‘저는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와 보령시와 서천군이 당면한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할 해법을 제시하고 유권자들의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녀상에 관해서도 유권자들이 판단하면 된다.’면서 ‘이준석 대표의 건승을 기원한다. 공관위원장이신 김종인 위원장님 여전히 존경한다.’고 밝혔다.
18일 이기원 예비후보는 “당의 사과요구를 수용하지 못해 탈락했다. 당의 입장 수용한다.”면서 “현재 450여 장의 추천장을 받았다. 본 후보 등록이 2~3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 무소속으로 변경해 본 선거를 치를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