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대별 증원 배분’을 발표했다.
한 총리의 담화 발표에 이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의원정원 지원 대학별 배정결과 발표와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의료개혁 4대 과제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경결과 전체 증원 2000명 가운데 비수도권의 경우 1,639명인 82%를 차지하고 수도권을 제외한 경인지역의 경우 361명인 18%가 배정됐다.
서울의 경우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배치를 안 한 것으로 밝혔다.
충남의 경우 순천향대가 정원 93명에서 57명이 늘어 150명, 단국대(천안)가 정원 40명에서 80명이 늘어 120명 등 137명이 증원됐다.
충남도는 이날 발표 직후 보도 자료를 통해 ‘환영한다’는 입장과 함께 ‘국립의대 신설’을 촉구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번 정부의 신속한 의대 정원 배정은 국민 건강권 증진은 물론, 지방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적극 환영한다”면서 “앞으로는 의료 인력이 지방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방의료 재건을 위해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의 의료 환경 개선과 부족한 의료자원 확보를 위해 국립의대 설립에도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앞서 김 지사는 2022년 10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도내 국립의대 신설을 건의했으며, 도는 지난해 1월 지역의대유치TF팀을 꾸리고 본격 가동 중이다.
또, 지난해 10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 발표 때에도 “과거 어느 정부도 풀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선 윤석열 정부의 결단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2017∼2021년 도내 의대 졸업자 656명(취업자 613명) 가운데 도내 취업 의사는 197명(32.1%)으로, 70% 가까이가 타지로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활동 의사 수는 3215명으로, 도민 1000명 당 활동 의사 수는 OECD 평균(3.7명)이나 우리나라 평균(2.23명)에 크게 못 미치는 1.51명에 불과한 상황이며, 예산.태안.청양.당진.계룡 등은 1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