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머드축제, 자생력 입증...'성공적 개최'
보령머드축제, 자생력 입증...'성공적 개최'
  • 이찰우
  • 승인 2011.07.25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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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축제 도약...재단법인 설립, 불필요한 축제 축소, 입장료 징수

▲ 머드탕에 빠진 관광객
(뉴스스토리=보령)이찰우 기자= 대한민국대표축제를 졸업하고 명예대표축제로 지정된 보령머드축제가 9일간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쳐 글로벌 축제로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화관광축제 일몰제에 따라 국비지원이 중단돼 글로벌축제로 도약과 쇠퇴라는 기로에 섰던 보령머드축제는 자생력확보를 위해 재단법인을 설립하고 재원마련을 위해 일부체험에 입장료를 징수했으며 불필요한 프로그램을 축소.운영, 성공적으로 축제를 개최해 축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보령머드축제는 지난 2001년까지 전개단계인 1단계를 거쳐 지난해까지 확대.성장의 2단계에서 올해부터는 돈을 벌어들이는 산업으로 마인드를 전환해 성공을 거뒀다.

이번 머드축제 기간 동안에는 외국인 20만2000여명을 포함해 226만 여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방문해 지난 13회(268만명)보다 총 방문객은 감소했으나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18만3000명) 보다 1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축제는 축제 재원마련을 위해 그동안 무료로 이용했던 9개의 에어바운스 프로그램을 유료화해 축제기간 동안 목표 3만 명을 초과한 3만3172명이 입장, 1억5717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주요 체험시설이 유료로 전환됐지만 프로그램 유료화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으며, 유료전환을 위해 설치된 펜스로 인해 체험프로그램이 예년보다 훨씬 더 안전적이고 원활하게 진행돼 관광객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등 1석 2조의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무료 체험자보다 유료 체험자가 행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 유료로 전환한 것이 크게 성공했다는 평가다.

유.무료 체험객의 만족도 비교 분석 결과 행사내용 흥미성에 무료체험자는 7점 척도에 5.38로 나타난 것에 비해 유료 체험자는 5.93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체험프로그램은 무료 4.96, 유료 5.65로 행사내용 다양성에서는 무료 5.13, 유료 5.40로 나타나 모든 면에서 유료 체험자가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과 내국인 만족도에서는 7점 척도에 ▲흥미성에서 외국인 6.15, 내국인 5.32 ▲다양성 외국인 5.83, 내국인 5.00 ▲체험프로그램 외국인 5.51, 내국인 5.08로 나타나 외국인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머드축제는 재원마련을 위한 입장료 징수와 함께 축제예산 절감을 위해 불필요한 프로그램을 축소(지난해 55개 → 올해 49개)해 축제예산(지난해 32억 원 → 올해 18억 원)도 43%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외언론의 뜨거운 반응도 보령머드축제의 성공을 증명해주고 있다. 그 동안 독특한 축제로써 대부분 사진으로 노출됐던 보령머드축제는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보도되면서 여름 축제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도의 유력한 언론매체인 IBN은 ‘보령머드축제가 스페인 토마토 축제보다 재밌다’고 소개했고 중국의 신화통신도 ‘머드와 함께 즐기자’라는 기사를 제공했으며, 미국 AP통신에서는 ‘흥분이 멈추지 않는다. 축제란 바로 이런 것이다’라고 머드축제의 우수성을 보도했다.

보령머드축제는 단지 축제뿐 아니라 ‘머드’하면 ‘보령’이라는 이미지 구축도 성공을 거뒀다. 예전에는 ‘보령’이라는 지명을 몰라 ‘대천해수욕장’으로 지명을 대신했으나 이제는 보령머드축제로 인해 ‘보령’이라는 이미지가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 알려져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이와 함께 각종 머드상품은 한해 3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서해갯벌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어 머드메카로 도약하고 있다.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화하는 보령머드축제는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무분별하게 증가해 예산한계?트렌드역행.축제컨셉 부족 등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지역축제의 모범답안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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