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갑수 군산해양경찰서장 영결식
故 정갑수 군산해양경찰서장 영결식
  • 이찰우
  • 승인 2011.11.08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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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잃은 슬픔, 1만 해양경찰인 울었다

▲ 미망인 전경녀 여사와 자녀가 헌화와 분향하고 있다.
(뉴스스토리=이찰우 기자) 조기가 게양된 군산해양경찰서에는 침통함과 비통함이 가득했다.

영안실을 나온 운구행렬은 군산해양경찰서에 도착해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4일 EEZ 해상순시 도중 순직한 故 정갑수(鄭甲秀, 58) 군산해양경찰서장 영결식을 8일 군산해양경찰서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모강인 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해 전국각지에서 모인 500여명의 조문단, 그리고 유가족은 슬픔을 감추지 못한 채 영정과 위패를 바라봤다.

만나고 싶었으나, 여건상 어려움으로 만나지 못했던 77년 입사 동기들도 휴가를 내 군산해양경찰서를 찾았다.

고인에 대한 묵념, 경무관 특진 임명장과 홍조근정 훈장이 추서되고 유가족 헌화와 분향이 이어졌다.

미망인 전경녀 여사(52)는 자녀들의 부축을 받으며 힘겹게 자리에 일어나 고인의 사진을 바라보며 오열했다.

모강인 해양경찰청장은 영결식에서 “30년이 넘도록 우리 바다 지킴이로 너무도 성실했던 지휘관이었다”며 “캄캄한 바다를 밝혀주는 등대 같은 사람을 잃은 슬픔에 1만 해양경찰인이 울고 있다”고 말했다.

故 정갑수 서장은 EEZ 해상치안 점검 도중 경비함정에서 실족해 사망했다. 그 후 언론을 통해 비보를 접한 수많은 사람들이 빈소를 찾았으며 홈페이지와 관련기사 댓글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지난 34년간 고향을 떠나 대한민국 바다의 안녕을 지켰던 故 정갑수 해양경찰서장, 58번째 생일에도 불구하고 현장을 살피러 바다에 나섰던 해양경찰인, 화목한 가정의 가장이자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던 아버지 정갑수 서장은 그가 사랑했던 바다에서 임종을 맞이하게 되었다.

운구행렬은 영결식이 끝나고 참석한 모든 해양경찰관의 고별 경례를 받으며 군산시 임피면에 위치한 ‘승화원’을 거쳐 대전현충원에 안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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