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금강해수유통' 전북과 해결책 모색
서천, '금강해수유통' 전북과 해결책 모색
  • 이찰우
  • 승인 2012.03.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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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물의 날 기념 정책 토론회, 전북서 개최

▲ 지난 21일 세계 물의 날 기념 정책토론회가 전라북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열리고 있다.
(뉴스스토리=서천)이찰우 기자=충남 서천군과 전북 군산시를 잇는 금강하굿둑의 해수 유통 문제를 둘러싸고, 그동안 하굿둑을 마주 보고 있는 서천군과 군산시가 갈등을 빚고 있었던 것과는 달리 발전적인 의견들이 모아졌다.

지난 21일 전라북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전북환경운동연합․(사)하천사랑의 주최 및 금강유역환경회의․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의 후원으로 세계 물의 날 기념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민걸 공주대학교 교수, 김재승 (사)하천사랑대표, 전승수 전남대학교 교수 등이 각자 주제를 정하고 이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금강하구역의 용수수요와 공급실태 및 용수공급대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 정민걸 공주대학교 교수는 “정부는 새만금 간척, 금강하굿둑 등의 효과에 대해 실질적인 대안이나 정확한 수치를 제공하지 않고 지역주민을 기만하는 환상적인 효과만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승 (사)하천사랑 대표는 ‘금강중하류 수질개선 및 구조물 철거의 필요성’에 대한 주제 발표에서 “‘물은 흘러야 한다’는 명제 아래 금강의 인공구조물은 복원되어야 하나, 충남과 전북 상호입장을 존중하는 지역적 합의가 전제되어야 하며, 대안 마련을 위해 공동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전승수 전남대학교 교수는 ‘금강하구둑의 기능확대를 통한 하구역 생태환경 복원 및 유역발전 가능성’에 대한 주제로 “금강호의 수질은 농업용수나 새만금 희석수로도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충분한 담수 확보를 전제로 1안으로는 부분해수유통과 통선문 설치, 2안으로는 통선문을 우선 설치 후 부분해수유통을 제안했고, 해수유통에 따른 하구호 담수화는 전북과 충남 모두에 획기적인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동필 군산생태환경보전시민회의 운영위원, 정진숙 전라북도의원, 유진수 금강유역환경회의 사무처장, 최두현 전북갈등조정협의회 사무처장 등이 각자 입장에 대한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정진숙 도의원은 “오늘 토론회에 국토해양부관계자를 초청했으나, 마음이 흔들릴까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러한 모임을 통해 상향식 여론을 형성해 달라”는 당부를 했다.

오동필 군산생태환경보전시민회 운영위원은 80년대 만해도 게가 돈을 물고 다닌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금강하구는 지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했으나, 현재 어업과 관련 산업까지 거의 소멸된 상태로 사회적 비용까지 들어가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또한, “군산시에서 이런 자리에 나와야 하는데 침묵으로 일관하고, 농촌공사 입장만 대변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강은 흘러야 한다는 자연철학을 기본으로 군산시에서 해수유통이 지역 경제를 살리는 길임을 이해하고 더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해수유통 문제는 진행할수록 어려운 과제로 금강비전기획위원회에서 중장기적 대안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며, 기존 구조물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고, 전북과 충남의 대립양상으로 갈 사안은 아니라는 의견과 충남과 전북이 공동기구를 만들어 합동토론회를 개최해 해결가능성을 찾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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