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화력 42년 만에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첫 삽
석탄화력 42년 만에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첫 삽
  • 이찰우
  • 승인 2021.06.2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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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구)서천화력발전소 부지 ‘동백정해수욕장’복원 착공식 개최
석탄화력 42년 만에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첫 삽
석탄화력 42년 만에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첫 삽

서천화력발전소 건설로 파묻힌 동백정해수욕장이 발전소 폐쇄에 따라 42년 만에 복원된다.

폐석탄화력발전소 부지가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되는 세계 최초 사례로, 충남도가 역점 추진 중인 정의로운 전환, 탄소중립 및 생태복원과 부합하는 최적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양승조 지사는 28일 옛 서천화력발전소 부지에서 열린 동백정해수욕장 복원공사 착공식에 참석, 역사적인 사업 본격 추진에 대한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날 자리에는 양 지사를 비롯해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 노박래 서천군수, 나학균 서천군의회 의장 및 서천군의원들과 전익현.양금봉 충남도의원, 나소열 전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 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서천화력발전소는 1984년 준공해 33년 동안 가동하다 2017년 9월 폐쇄됐다.

발전소 폐쇄 이후 지역민과 서천군, 한국중부발전은 사후 활용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사업을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중부발전은 2023년까지 3년 동안 64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발전소를 해체하고, 27만 2306㎡ 면적의 매립층 및 해수욕장 복원을 추진한다.

또 63억 원을 추가 투입해 전망대와 짚라인, 생태공원 등 부대설비를 설치하고, 부지 복원 기간에는 300실 규모의 리조트 건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복원공사가 마무리되면, 충남 서남부 해안 새로운 관광거점 확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노박래 서천군수가 축사를 하고 있다.
노박래 서천군수가 축사를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동백정해수욕장 복원공사 착공이 서천의 매력을 되찾고, 충남의 가치를 회복하며, 바다와 공존을 시작하는 날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양 지사는 이어 “지난해 12월 보령화력 1, 2호기 조기 폐쇄를 시작으로, 2050년까지 도내 28기의 화력발전을 폐쇄할 계획이며, 이 폐쇄 부지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거나 대체 산업 육성 등 다양한 에너지 전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서천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은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표준이자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또 “석탄화력발전소가 다시 아름다운 관광지로 거듭나 지역의 새로운 활력이 되고, 지역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아름다운 동백정해수욕장이 옛 명성을 되찾고, 이를 발판으로 서천군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석탄화력 42년 만에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첫 삽
석탄화력 42년 만에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첫 삽

노박래 군수는 “이번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사업은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우리 모두가 다 같이 누려할 역사일 것이다.”면서 “선례를 찾기 어려운 사라진 자연환경을 복원하는 뜻 깊은 이번 동백정 복원이 완료되면 우리나라 대표적인 관광자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동백정해수욕장은 1965년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된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과 동백정을 곁에 두고 서해안 최고 비경을 뽐냈다.

한때 대한민국 4대 해수욕장으로 꼽혔다는 동백정해수욕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은 1978년 서천화력발전소 건설이 추진되면서 매립됐다.

/서천=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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