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태풍 ‘힌남노’ 북상에 다른 긴급 점검에 나섰다.
4일 김 지사를 비롯 실국원장, 15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은 온오프라인으로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갖고 대비에 나섰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관계 부처의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충남도는 태풍에 대비해 각 시군 취약 지역‧시설물, 배수구와 맨홀, 상하수도 시설, 지하차도.배수펌프장 등에 대한 사전 점검 및 정비를 집중 실시했다.
또, 도내 83개 공공주택 건설 현장과 27개 대형공사장 타워크레인에 대한 안전 조치를 마치고, 간판 등 옥외광고물 점검을 진행했다.
도는 태풍의 움직임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예비 특보 발효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해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이번 태풍은 2003년 131명의 사망자와 4조 2000억 원의 재산 피해를 입힌 ‘매미’와 유사하며, 강도와 영향 반경이 역대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만큼, 충남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인명 피해 예방에 만전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어 각 시군에 △배수펌프장 등 시설물 점검 및 위험 지역 예찰 활동 강화 △저지대‧고립 예상 지역 주민 대피 계획 추진 △침수 예방을 위한 모래 주머니, 양수기 등 수방자재 전진배치 △응급복구 사면 방수포 조치 및 결속 △피해 발생 시 신속 구조‧구급 및 응급복구 등을 당부했다.
또, 초중고 휴교 또는 등교 시간 조정을 도교육청과 협의‧검토하고, 직장인 출근 시간 조정 방안 등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태풍 힌남노는 4일 오전 9시 현재 타이완 동북동쪽 약 320㎞ 부근 해상에 있으며, 시속 11㎞의 속도로 느리게 북상 중이다.
충남은 6일 새벽 태풍주의보가 발령될 전망이다.
이날 순간풍속은 94~115㎞(/h) 내외로 예상되며, 태풍 통과 후 충남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순간최대풍속이 140㎞(/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수량은 5~6일 이틀 간 100~300㎜가 예상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50~100㎜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