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8.6세대 IT용 OLED 전용 라인이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캠퍼스에 둥지를 튼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도 등과 협약을 맺고 4년 동안 민선8기 최대 규모인 4조 1000억 원을 우선 투자하고,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디스플레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 투자 및 상생 협력 협약’체결식이 4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태흠 충남지사, 이재용 회장, 최주선 삼성디스프레이 대표이사, 박경귀 아산시장, 문성준 에이치비테크놀로지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신규 투자는 LCD 생산 능력이 급증한 중국이 OLED 시장까지 넘보고 있는 상황에서 IT용 OLED 사업화로 프리미엄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IT용 OLED는 LCD에 비해 얇고 가벼우며, 쉽게 구부러져 IT기기 설계 등이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
도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가 계획대로 이행되면, ‘세계 디스플레이 메카 충남’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중국과의 초격차 유지 △국내 디스플레이산업 생태계 강화 △핵심 소부장 국산화율 향상 및 공급망 안정화 △지역 및 국가 경제 활성화와 함께 국내 설비업체에 대한 매출 1조 7000억 원 증가 등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따른 투자 및 생산 증가로 인한 신규 고용 창출 인원은 2만 6000여 명으로 예상된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전 세계 매출의 4분의 1 정도를 담당하고, 국내 매출의 과반을 책임지고 있는 디스플레이산업의 중심지”라며 삼성의 이번 투자 결정과 정부의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선도하기 위한 우리 기업의 과감한 투자에 충남은 디스플레이 특화단지 구축으로 뒷받침하겠다”라며 “규제 개선과 인프라 지원, 인재 양성 등 정부와 함께 확고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지방시대를 열어 나아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태흠 지사는 내일(5일) 오전 10시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삼성 투자유치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전망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