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 봄의 마을 광장에서 ‘윤석열 퇴진’과 ‘김건희 특검’을 촉구하는 시국 촛불행동이 열렸다.
서천군에서 시국 촛불행동은 지난 2016년과 2017년 ‘박근혜 퇴진 촉구’ 시국 촛불문화제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주최 측은 매주 봄의 마을 광장에서 촛불 문화제를 계획한 가운데 일부 보수 진영서도 맞불 집회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지역 현안 문제와 함께 본격적인 내년 총선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4일 오후 6시 30분 서천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주최로 개최된 ‘서천군민 시국촛불 문화제’는 주최 측과 함께 서천군민과 보령시민 등도 참석했다.
이와 함께 나소열 더불어민주당 보령.서천지역위원장과 전익현 충남도의원, 이강선 서천군의원과 조동준 전 서천군의회 의장, 양금봉 전 충남도의원, 강인순 전 보령시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보령시.서천군지역 전.현직 선출직도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첫 촛불행동에는 시국 촛불 문화제 개최 배경과 함께 시국 성명, 시민 발언과 가두행진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강선 서천군의원은 “윤석열 정권이 이런 대한민국 국민들을 이렇게 도탄에 빠지게 하는 이런 행동은 만행이라고 본다. 우리가 이런 만행을 그대로 지켜본다고 하면 또 다른 만행이 일어날 것이다. 도청을 당하고도 ‘도청이 아니다’고 하는 ‘도둑질을 했는데 범죄는 아니다’는 수준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면서 “대통령이든 누구든 우리 국민에게 끼치는 이런 만행을 바로잡을 수 있는 건 우리 국민일 것이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 우리 국민 중에 서천군민들이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령시민으로 소개한 안환민 씨는 연단에 올라 “도대체 윤석열이 뭐라고 우리 농민들 밥그릇을 걷어차고, 도대체 윤석열이 뭐라고 우리가 일하는 시간을 지 마음대로 결정하고, 도대체 윤석열이 뭐라고 우리나라 땅을 우리나라 땅이라고도 안 하고 일본에게 준다고 하고, 도대체 윤석열이 뭐라고 우리 시민들 국민들의 삶을 이렇게 무참하게 짓밟는 것인지 정말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다.”면서 “(우리가)더 괜찮은 사람이 돼서 윤석열 마음대로 못하게 더 힘 있게 목소리 외치고 더 굳건하게 버티고 잘 살아야한다.”고 밝혔다.
전익현 충남도의원은 “이 나라의 대통령이라고 하는 사람이 일본 가서 굴욕행위를 하고, 요즘 또 도청 문제로 많이 시끄러운데 미국을 비롯한 세계 뉴스 언론에서 도청했다 하는데 우리 청와대에서는 도청하지 않았다고 쥐고 있다.”면서 “우리가 정말 주권을 가진 대한민국의 나라인지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고, 우리는 그래서 더 분노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된다.”고 밝혔다.
조동준 전 서천군의회 의장은 “수십 년 동안 피 흘려 만들어온 민주주의 그리고 대한민국의 이상이 그냥 한순간에 이렇게 무너질 수 있다는 각인을 하게 되는 이 윤석열 정권에서 우리가 다시 한 번 힘을 내서 윤석열 정권을 바로잡거나, 내몰거나 그래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윤석열 정권을 바로잡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한분 한분이 힘을 내서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미약하지만 같이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차 ‘서천군민 시국촛불 문화제’는 오는 21일 서천군 봄의 마을 광장서 열릴 계획이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