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장항생태단지 주민보상 "영세민 생계대책 시급하다"
서천, 장항생태단지 주민보상 "영세민 생계대책 시급하다"
  • 이찰우
  • 승인 2012.08.0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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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정보화마을 김오현위원장...지장물 보상가 책정 놓고 내홍 전망

▲ 김오현 동백꽃정보화마을 위원장
(뉴스스토리=서천)이찰우 기자=“보상이 시작되고 나면 어디서 농사짓고 살아야 할지 막막합니다”

지난 달 31일 마서면 합전마을 동백꽃 정보화마을 2층 강당에서 열린 한국토지주택공사 주최 장항생태산업단지 주민보상 설명회에 참석한 김오현 동백꽃 정보화마을 위원장은 “주택을 제외한 농경지 6만여평(임대농지 포함) 모두 산업단지에 편입돼 보상을 받고 나면 하루 아침에 실업자 신세를 면치 못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보상을 앞둔 김씨의 최대 관심거리는 다른 주민들과 마찬가지로 실거래가와 근접한 보상가를 받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보상가를 얼마나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책정해줄 지 모르지만 보상가가 낮을 경우 군산이나 대천 등지에 농지를 구입해 농사지으려는 계획 자체가 수포로 돌아갈 뿐 아니라 2년 전 외상으로 구입한 트랙터, 콤파인, 이양기 등 농기계 값도 갚지 못해 빚쟁이로 전락할 지 모릅니다”

김 씨는 농지가 사업지구에 모두 편입돼 농사를 더 이상 짓지 못하는 주민들에 대한 보상가와 관련, 합전마을의 경우 평당 논은 15만원, 밭은 18~20만원 정도 책정되어야만 대체농지 등을 구입하거나 이주대책을 세울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어 김 씨는 보상 이후 일자리가 없어 생계가 막막한 영세민을 위한 일자리 창출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보상대상인 상당수의 주민들이 고령이어서 다른 곳에서 당을 매입해 농사짓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자식들이 생활비를 주지 않으면 생활이 힘든 주민을 위해 군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이들을 위한 일자리 제공과 함께 보상금 일부만 먼저 지급한 뒤 나머지 보상액은 연금식으로 매달 현금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민설명회에 장항산단보상협의위원회가 한국토지주택공사 장항사업단을 대상으로 제시한 11개 요구사항에 대해 주민 대책위 의견 반영이 미흡했다며, 주민대책위 차원에서 토지 및 지장물 보상가가 나온 시점부터 토지주택공사를 상대로 협의를 벌이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민대책위와 장항산단보상협의회간 보상을 둘러싼 내홍도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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