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서 국내 첫 소 럼피스킨병(LSD, Lumpy Skin Disease)이 발생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산시 소재 해당 농장으로부터 수의사 진료 중 소 4마리에서 피부병변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시료 채취 후 림피스킨 자체 검사를 통해 양성임을 확인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

도는 초동방역팀과 역하조사팀을 해당 농장에 파견해 외부인 및 가축, 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 조사 중이다.

해당 농장에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 계획이다.

또, 20일 오후 2시부터 22일 오후 2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소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이동 제한 기간 중 집중적으로 소독 활동을 펴는 등 추가 확산방지 총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진기 도 농림축산국장 이날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관련 브리핑을 통해 “럼피스킨병이 퍼지지 않도록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 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확산을 차단할 것”이라며 “소 농가에서는 살충제 살포 등 구충 작업과 농장 및 주변 기구 소독 등을 실시하고 의심축 발견 시 지체 없이 가축방역관에게 신고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럼피스킨병은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특징이며,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고 폐사율은 10% 이하다.

/이찰우 기자

이찰우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