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특화시장 화재 발생 16일 만에 서천군이 첫 언론브리핑을 열었다.
앞서 화재 발생 이후 상황발생에 따른 브리핑 공간 역시 열지 않은데다 김기웅 서천군수의 언론 브리핑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내 집이 불타고 있는데 주인은 없고 친인척들이 와서 상황을 설명하고 설득하게 되는 상황만 연출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여기에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화재복구에 전념 한다’고 밝힌 김 군수는 지난달 30일 기산면주민복합센터 준공식을 29일 저녁 돌연 변경해 주민불편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7일 오후 2시 서천군청 문화강좌실4에서 열린 첫 브리핑에는 노태현 부군수가 첫 브리핑에 나섰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이날 오후 서울 도 중앙협력본부 브리핑실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참석하는 ‘서천특화시장 복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노태현 부군수는 제기 됐던 언론브리핑 등에 대해 “(22일 화재발생)이후로 이제 대통령, 장관, 도지사 등 많은 정치인들도 오셨고 저희들이 협의를 많이 했다.”면서 “저희들도 이제 철저하게 준비를 하기 위해서 조금 신중을 기했던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늦어진 이유로 (김기웅)군수가 (브리핑)하려 해도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면서 “(김태흠)지사 두 번 오셨다. 지사가 군수 말씀도 거의 다 대변하셨다. 예를 들면 이번에 500만 원을 지원하겠다는 것도 미리 말씀을 하셨고, 군수가 하시고 싶은 말씀도 해주셨기 때문에 좀 시간을 좀 기다렸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런데 그동안에 대통령 오셨고, 장관 오셨고, 정당에서도 계속 오셨는데 이렇게 오시는 분들하고 대화도 하고 조금 더 소상한 걸 알아야 하니까 조금 늦었다고 볼 수도 있다.”면서 “제가 봐도 좀 늦었다고 볼 수 있다. 이미 알려진 사실이 많아 군수도 이미 나간 사실을 하기가 좀 그렇다고 해서 좀 그래서 늦어지게 됐다. 고의로 늦어진 건 아니다.“고 밝혔다.
또, 서천군의 서천특화시장 브리핑 보도자료 내용 중 ‘잘못된 보도’와 관련 ‘오해가 될 수 있는 소지’라고 정정했다.
노 부군수는 “예를 들면 건축물을 언제 짓느니, 임시용 건축물은 어떤 분들은 한 달 이내에 짓느니 등 정리되지 않은 게 많이 있다.”면서 “건축 기간 등에 대해서 오해 없이 해야 되겠다는 그런 표현이다.”고 답해 사실상 ‘잘못된 보도’를 ‘오해의 소지’로 정정했다.
노 부군수는 이 자리에서 ▲화재원인 조사상황 ▲성금 사용 방향 ▲서천특화시장 철거 및 재건축 계획 ▲임시시장 개설 ▲상권 활성화 대책 ▲재해위로금 및 생계안정자금 지급현황 ▲개인화재보험에 대한 서천군 입장 등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현재까지 약 9억 4천만 원의 성금이 모금된 가운데 충남도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의를 거쳐 전액 피해 지원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서천특화시장 철거는 이르면 15일께 발주해 철거에 들어간다.
임시시장의 경우 4월 중으로 최대 255개의 점포가 들어갈 수 있는 막구조와 모듈러 구조의 2개동으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7일 서울 도 중앙협력본부에서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해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김기웅 서천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 신속 복구와 재건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화재보험금과 관련 보험금 전액을 적정한 절차에 따라 서천특화시장 복원과 재개장을 위해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노태현 부군수는 “조속히 신속하고 확실한 복구 작업과 피해 지원을 통해 서천특화시장이 화재 전 일상으로 우리의 품에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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