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전 군수 “협상 대상은 서천화력 소모적 갈등 경계대상, 뒷받침할 것”
지난달 30일 개최된 ‘신서천화력 건설 지역상생발전 토론회’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주민과 함께 중지를 모아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에 뜻을 같이한 것.
전.현직 서천군수가 공조의 뜻을 밝히면서 향후 세부이행계획 최종안 마련과 협상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두 전.현직 군수는 2시간여에 걸친 토론회 시작부터 끝까지 자리를 같이하며 주민의견을 청취하는가 하면 새로운 협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100여명의 참석자들과 머리를 맞댔다.
우선 노 군수는 “정부의 전원개발법 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는 중요한 국면에 왔다. 지금 협약내용(건설이행협약)이 잘못됐다, 잘됐다 의미가(평가하는 게)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주민들이 걱정하고 원하는 바람대로 어떻게 갈 것이냐, 이 바람을 무엇으로 담보하고 갈 것이냐가 관건이다”며 “세부이행계획(안) 발표 이후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각한 신서천화력 건설 현안문제 해소를 위해 그만큼 고민하고 있다는 현직 군수의 마음을 직접 표현한 셈이다.
이에 노 군수는 “주민대책위와 어민협의회, 당초 건설이행협약, 토론회에서 제시된 내용, 한국중부발전이 약속한 사항을 모두 검토하고 주민의견을 총망라해 주민대책위와 협의하고 군 의회의 도움을 받아 협상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특히 “나소열 전 군수도 도와주고, 주민과 토론자들이 제안한 모든 것을 담아 서천발전에 이로운 협상이 되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건설이행협약을 마련한 나소열 전 군수도 “여기에 힘을 보태겠다”고 입을 열었다.
나 전 군수는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주민의견을 반영해야 하는지 고민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했다. 협상해야할 상대는 중부발전(서천화력)인데 오히려 내부의 의견이 조율되지 않으면서 소모적 갈등을 겪고 있다. 이 부분을 가장 염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면지역 주민은 물론 서천군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한국중부발전과 협상하는데 압력수단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며 “신뢰의 협약을 했는데 이행하지 않았다면 전면 백지화 하든가 아니면 군수가 가진 인.허가권을 통해 주민과 협의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현직 군수 모두 ‘서천군 발전과 주민의 삶을 지키는데 너, 나 할 것이 없다’는 생각을 같이해 쌍발통 공조 다짐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