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13일 오전 10시 제50차 실국원장회의에서 ‘말로만 행정 하는 사람은 신뢰하지 않는다.’면서 질타했다.
지난 1년 동안 지역건설업체들의 참여율을 높이라는 주문이 사실상 지켜지지 않았다는 대목에서다.
실제 김 지사는 지난해 1월 30일 실국원장회의에서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업체 적극 활용 방안을 주문한데 이어 곧바로 지역 업체 수주율 70% 이상을 목표로 중점 계약을 실시한다고 밝힌바 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충남도와 도내 3개 발전소와 발전소 소재 4개 지자체가 지역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가 하면, 지난해 9월에는 ‘페이퍼컴퍼니’를 공공 공사에서 원천 차단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이날 건설교통국 업무보고에서 “(지난해)폭우 때문에 하천들 같은 경우 다시 복구 계획이 있을 때 구간을 많이 쪼개서 지역 건설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하라 했고, 그렇게 답했다. 보령의 경우 140억 규모 통으로 주고 외부 큰 기업들이 들어올 수밖에 없다. 확인해 봤나?”면서 “(공무원들이)쪼개기 귀찮은 것이다. 하나로 공고내고 발주하면 편하니까.”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충남에 1군 기업이 없다. 대신 건설 업체들 같은 경우 페이퍼컴퍼니 없애는 것 단호하게 가고, 충남 건설기업들이 기술력이나 아니면 규모나 중견기업들이나 더 커나가면 1군 기업을 육성해 줘야 한다.”면서 “또 하나는 공사 기간이 단축된다. 3~4월 우기 전에 끝내야 할 것 아닌가.”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대기업이 때먹고 그 다음에 하청주고, 재하청에 재하도급까지 결국은 작은 업체들이 하게 된다.”면서 “말로만 행정 하는 사람은 신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