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좋아하는 제게 '푸른서천21 추진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된 동기는 자전거 여행을 했던 금강유역을 이번에는 도보로 한번 걸어보면 뭔가 새로운것을 보고 느끼지 않을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비교적 금강유역의 영향을 덜 받는 위치에 있는 저로서는 금강의 현재 상황이 제마 음에 절박하게 와닿지 않은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일정 중 신성리 갈대밭에서의 토크콘서트, 익산 성당포구 금강체험관에서의 세미나등 직접 참여를 하면서 금강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금강희망찾기 도보순례'에 참여하고 느낀 것은 처음 시작할 때 저의 관점이 행사를 마치고 난 지금금강을 바라보던 저의 관점이 다르게 변화 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의 주체는 지자체였지만 이제는 금강유역 양안의 시민들이 주체가 되어야 하며 조직적인 기구를 만들어 지속 가능한 실천이 있어야 되겠다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지자체의 장이 바뀌면 지자체장의 마인드에 따라 정책이 바뀌고 자칫하면 정치적인 일회성의 행사로 전락 할 수도 있으며 또한 지자체가 주도한다면 갈등이 증폭 될 수도 있는 부작용도 예상이 됩니다.
신성리 갈대밭에서 공주대 정민걸 교수님과 익산 성당포구 금강체험관에서의 세미나에서 대전대 허재영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금강유역에 관련된 구체적인 데이타와 대안을 제시하는 것만이 설득력있고 금강하구둑 해수 유통을 통한 생태계 복원을 이루어 맑고 건강한 금강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자연(自然)은 뜻 그대로 스스로 그렇게 되도록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위적인 구조물 설치로 특정인 또는 특정 단체에겐 특혜가 되고 다수의 이용자들에겐 계량 할수 없는 손실이 발생되는 사례들을 우리주변에서 너무나 많이 보았습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금강희망찾기 도보순례'
도보 순례 중 각 지역에 대해 쉽게 풀어서 설명을 해주신 유승광 박사님의 해박한 명강의는 더욱 즐겁고 의미있는 행사로 기억될것입니다.
열정이 넘치는 분들과 함께하여 즐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