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군계획위원회 ‘사용처 등 불분명’ 이유 최종 부결
충남 서천군 마서면 송석리 염산소분시설 허가신청이 최종 부결됐다.
군은 지난 4일 제13회 서천군계획위원회를 열고 해당 허가내용에 대해 ‘사용처 등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최종 부결시켰다.
앞서 지난 7월 A 모씨는 서천군 마서면 송석리에 위험물저장시설(염산소분시설) 부지에 대한 인허가를 군계획위원회에 신청했다.
군계획위원회는 8월 13일 방호.방재 등 4가지 보완사항을 들고 재심결정을 내렸다.
위원회 한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A씨가 제안한 사업에 염산소분시설을 신축해 공업용으로 사용하고, 산화철 등의 녹을 제거하는데 쓰거나 도금 등의 작업에 사용된다며 지역 내 입주된 제조업체에서 소요가 많지만 전량 외부에서 들여와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제안 내용과 달리 군계획위원회는 군내 주요사업장 염산사용 현황을 파악한 결과 14개 사업장 가운데 2곳만이 염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곳의 사업장 염산사용량은 연간 10~40L 안팎이어서 사실상 A씨가 제안한 내용의 현황과는 다르다는 것이 위원회의 입장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제안사유에 따라 사업장 전부가 조사된 것은 아니지만, 가장 많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는 주요 금속제품 제조업체를 확인한 결과 대부분 염산을 필요로 하는 업체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사업장에서 100M 내에 장구만 갯벌이 인접하고 있어 자칫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도 높다”고 덧붙였다.
/서천=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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