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백수오 사태 등 뉴스보도를 통해 간간이 들리는 소식은 아직도 우리 맘을 서글프게 하는 것 같다.
불량식품으로 인한 먹거리 사건이 어제 오늘 이야기는 아니지만 불특정 다수인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하고 식욕의 본능적 욕구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그간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과 국민들의 자정노력으로 불량식품 사범이 상당부분 감소하였으나 올해 들어서도 어김없이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불량식품이 상존하는 것도 현실이다.
최근의 경우 평택에 홍보관을 차려놓고 흑염소, 블루베리 음료 등에 고혈압 등 질병치료 효과가 있다고 허위․과장광고한 후 원가 7만원 상당 흑염소 중탕을 25만원에 6만 8천원 상당 블루베리를 19만원에 판매한 경우가 있었고 경북 포항에서 창고안 수족관 및 플라스틱 박스에 포획이 금지된 암컷 대게 1,650마리, 체장미달 대게 152마리 등 총 1,802마리를 판매할 목적으로 보관한 피의자가 검거되었으며 중국산 조기를 국산 조기인 것처럼 원산지 허위표시 후 제수용 조기를 매입하러온 사람들에게 판매한 사례가 발생되기도 하였다.
대략 이런 사건의 유형을 살펴보면 처음부터 사익을 위해 악의적으로 국민 대다수를 볼모로 잡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그래서 더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고 국민 스스로도 사회적 감시자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우리 경찰도 노인 등 약자 보호, 해양사범 경찰 이관, 인터넷 발달 등에 맞추어 ‘3대 주력테마’를 선정하여 선택과 집중에 따른 단속에 돌입하여 노인 등 상대 허위·과장광고 후 고가판매 등 ‘떴다방’ 사범 및 수산물 원산지 허위표시 등 수산물 분야 불량식품 사범, 인터넷을 통한 허위·과장 광고 등 불량식품 유통·판매 사범을 중점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다.
또한, 현장 조사권이 있는 지자체(특사경) 등 유관기관과 합동 단속하여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고 단속된 업체에 대해서는 반드시 행정처분 통보, 업체폐쇄 및 영업정지 등으로 재범의지를 차단하며 확인된 불량식품은 압수하여 폐기처분함으로써 추가 유통행위를 차단함과 동시에 旣 유통된 불량식품은 적극 회수될 수 있도록 관련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요즘 메르스로 인해 나라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초기 대응 미비가 이처럼 커다란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불량식품 관련해서는 경찰 뿐만아니라 식약처, 지자체 등 인허가 행정기관의 모든 노력들이 하나로 모아져 시너지 효과를 냄으로써 우리 사회에서 더 이상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사례가 없는 건강한 대한민국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