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여 서천군민들이 600년을 흘러온 서천 역사의 정체성을 되찾아 15일 새로운 천년을 향해 또 한 발을 내딛었다.
서천 600년 역사를 품어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15일 간 마련된 서천지명탄생 600주년 기념사업이 15일 기념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나소열 서천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서천은 지명탄생 후 지난 6세기 동안 수많은 난관과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낸 저력이 결집된 지역으로 군민이 단합하고 화합해 더 크고 강한 서천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되는 원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기념사업은 역사와 문화를 넓게 아우른 서천의 미래를 열어가는 가교단계에서 뿌리를 되짚는가 하면, 군민 대 통합을 통해 서천발전을 이끌어내는 기회의 시간을 마련키 위해 지난 1일부터 대장정을 시작했다.
기념사업은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서천지명탄생 6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신홍순)’ 구성으로 서천의 600년 역사를 재조명하고 ‘충(忠).의(儀).예(藝).인(人)’의 고장 서천을 드높인 인물을 재조명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와 관련된 행사만도 전야제 및 기념식을 비롯해 기간행사 9개, 연계행사 9개 등 총 20개의 기념행사가 열렸다.
기념식은 기념사업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서천읍 봄의 마을 특설무대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내.외빈과 군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기념식에 앞서 열린 대 군민 퍼레이드는 군민들에게 자긍심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했다.
기념식에서는 새서천대상을 비롯한 모범도민 시상, 명예군민증 수여, 600주년 홍보 동영상, 서천의 역사와 풍경을 주제로 한 샌드아트 공연 등이 이어졌다.
아울러 지난 14일 열린 ‘금난새와 함께하는 유라시안 및 청소년 합동 오케스트라 공연’은 군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으며 감동을 선사했다.
또 서천 600년 역사서 발간과 서천의 인물 창강 조속선생을 발굴한 600주년 기념 사료전, 불세출의 명창 이동백 선생을 기리기 위한 전국 국악경연대회 등은 600년 역사를 품은 서천의 자랑스러움을 내보이기에 충분했다.
이밖에 지역작가 전시전, 서천 학생문화 예술제, 서천 풍경전, 어르신을 위한 마당극, 플라맹고 공연, 충남 교향악단 공연, 서천군 농산품 대축전 등 풍성한 행사가 진행됐다.
이에 신홍순 위원장은 “서천의 역사와 인물을 주제로 한 기념사업들은 뿌리 깊은 전통과 역사를 간직한 자랑스러운 서천군민이라는 자부심을 군민들에게 안기기에 충분했다”며 “기념사업을 계기로 전 군민이 하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