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이 지난 13일부터 쏟아진 집중호우로 평균 331.6mm의 누적 강수량을 보인 가운데 판교면이 404mm의 최대 누적 강수량을 보였다.
이번 집중호우로 지난 14일 기준 주택 파손 및 침수, 농경지 침수와 도로침수, 토사 붕괴 등 피해가 속출했다.
서천읍 화성리 한 주택에서는 강우에 따른 사면 유실로 주택 일부가 파손돼 거주자가 인근 경로당으로 대피하고, 서천읍 두왕리 한 주택 인근에서는 강우로 사면 유실이 진행됨에 따라 주택 유실 및 파손 우려로 거주자를 인근 경로당과 친척집에 대피시켰다.
또, 서천읍 군사리 서천읍성 인근 사면 유실로 주택 일부가 파손됨에 따라 거주자를 인근 경로당으로 대피 조치하고, 서천읍 화금리와 신송리 소재 주택에서는 토사 유실로 주택 피해가 발생하고, 서천읍 구암신송로 한 주택에서도 보일러실 외벽에 토사가 쌓여 거주자를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시켰다.
농경지 피해도 속출했다.
마서면이 30ha의 가장 많은 침수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서천 25ha, 장항 15fha, 화양.기산 20ha, 한산 6ha, 마산 4ha, 시초.문산 5ha, 판교 2ha, 종천 15ha, 비인 2ha, 서면 15ha 등 총 164ha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하천과 인접한 주택에 거주하는 주민 40여 명이 임시대피소로 피신했다.
군 관계자는 “집중호우가 1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누적된 강수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3일부터 계속된 폭우로 도내 평균 302.6mm의 누적 강수량을 보인 가운데 부여군이 442.1mm로 가장 많은 누적 강수량을 보였다.
이번 집중호우로 5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하는 7건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