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의회 ‘더글로리’ 재연?...의원 갑질.괴롭힘에 공무원 병원행
서천군의회 ‘더글로리’ 재연?...의원 갑질.괴롭힘에 공무원 병원행
  • 이찰우
  • 승인 2023.04.22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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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갑질 및 김기웅 서천군수 차량 동승.언론 대응 논란 이어 또 다시 ‘갑질’ 후폭풍
공직사회 원성 이어 서천군의회 윤리특위 소집 목소리 이어져...국민의힘 당내 확산세 조짐
장동혁 의정보고회 참석한 이지혜 서천군의원.
장동혁 의정보고회 참석한 이지혜 서천군의원.

충남 서천군의회 소속 한 의원이 의회사무과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갑질과 괴롭힘이 이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지역사회 파장이 되고 있다.

피해 공무원은 동료 직원들과 김경제 의장을 비롯 의원들에게 관련 사태에 대해 보고하고 병원 치료 중에 있지만, 정작 가해 당사자로 지목된 군의원은 이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없어 현실판 ‘더글로리’ 재연 아니냐는 목소리다.

특히, 해당 의원이 지난해 공직사회 갑질과 김기웅 서천군수 차량 동석, 언론 대응 논란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국민의힘 소속 이지혜 의원인 것으로 나타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김경제 서천군의회 의장은 사안의 중대성을 갖고 긴급 의원간담회를 소집했지만 당사자인 해당 의원은 사과 없이 ‘두 차례만 전화했다’ 등의 입장만 고수한 것으로 나타나 서천군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소집 목소리도 확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관련 논란에 따른 미봉합 국면이 결국 이 같은 사태를 초래했다는 서천군의회 책임론도 부각되고 있는 대목에 윤리특위에서 ‘제명’ 등의 강력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역사회 목소리가 확산될 조짐이다.

이 같은 사태가 번지가 서천군청 공직사회 곳곳에서 이 의원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터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당내로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관련 공무원과 군의원 등에 따르면 이지혜 의원은 동료 의원의 관외 출장을 놓고 관련 근거 없이 피해 직원 및 의회사무과 직원들에게 ‘본인에게 말하지 않았다’면서 수 차례 항의하는가 하면, 다른 공무원에게는 해당 관외 출장에 대한 신청서, 계획서, 예산 사용내역, 결과보고 등을 수차례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피해 공무원에게 수차례 전화를 시도 하고 ‘지금부터 내가 물어보는 말에 ’네‘라고만 대답할 것’을 강요하고, 해당 통화에서 또 다시 동료의원의 관외 출장에 대한 신청서, 계획서, 예산 사용내역, 결과보고를 이메일로 제출할 것으로 강압적으로 지시했다는 것.

이에 김맹선 의회사무과장은 이지혜 의원을 찾아 지속적으로 요청했던 자료의 제출 근거가 없다는 답변과 함께 피해 공무원에게 전화하지 말 것을 요구했지만, 이 의원은 이러한 요구를 무시하고 의회사무과장 면담 직후 다시 피해 공무원에게 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공무원은 당시 이 의원의 전화벨이 울리자 극도의 불안증세를 보이는가 하면, 이 의원을 두고 ‘두렵다’는 등의 불안감을 호소했다.

여기에 다른 의원이 출근인사를 위해 의회사무과를 출입할 당시 이 의원으로 오인해 책상 밑으로 숨어들기도 한 것이 동료 직원들에 의해 목격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 김경제 의장은 13일 긴급 의원간담회 소집과 함께 해당 피해 공무원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병원 내원을 지시했다.

14일 긴급 의원간담회에서 관련 내용이 언급됐지만 이지혜 의원은 ‘반복적으로 전화를 한 부분은 정정드린다. 근무 시간 내에 두 번을 전화했는데 그 직원이 연락이 안됐다. 그 직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한 것도 없다’는 등의 입장과 오히려 해당 직원이 문제가 있다는 뉘앙스의 입장만 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부분 의원들이 이번 사태와 관련 무겁게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피해 직원에 대한 대책은 전무한 상태.

김경제 의장은 “(긴급간담회를 통해)전체 의원들에게 경고했다. 의장 권한 100% 행사하며 어떠한 일이 발생해도 책임소재 따져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피해 직원의 일상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관련 사안을 인지하고 해당 직원 병원치료 지시와 함께 피해 직원의 부모와 상담을 이어가고 있다.

김 의장은 “현재 피해 직원과 관련 의회사무과 동료 직원들을 통해 전담하게 하고 병원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대화 이어 나가며 휴직 등 최종 결정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지난해 언론 대응과 관련 ‘이메일로만 질의를 받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이지혜 의원에게 지난 21일 문자를 통해 ▲피해 공무원에게 ‘지금부터 내가 물어보는 말에 ’네‘라고만 대답할 것’을 강요했다는 부분 ▲의회 사무과장의 피해 공무원에게 전화 하지 말 것을 요구했지만 직후 다시 전화한 이유 ▲근거 없는 동료의원의 관외 출장에 대한 신청서, 계획서, 예산 사용내역, 결과보고서와 관련 지속적으로 요구한 이유 ▲피해 공무원의 극도의 불안감 및 갑질.괴롭힘 등과 관련 입장 등을 물었지만 답변이 없는 상태다.

한편 이지혜 의원은 지난해 공직사회 갑질 및 언론 대응에 대한 논란과 함께 김기웅 서천군수 차량 동석으로 물의를 일으켰지만 공식적인 사과나 입장문 없이 해를 넘겼다.

당시 이 의원은 ▲‘가공되지 않은 자료’ 발언 여부 ▲자료제출 과정 취재기자 사진촬영에 대한 구체적인 문제 주장의 근거 ▲김기웅 서천군수 차량 동승 ▲인수위 당시 인수위원 ‘범죄경력 조회 내용 요구’ 사실 여부 등과 관련 ‘조만간 답변을 주겠다’는 이 의원의 답변의 기다림은 해를 넘겨 이어지고 있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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