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흠 제39대 충남도지사가 1일 취임식을 갖고 ‘힘쎈 충남’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김 지사는 이날 취임식에 앞서 내포신도시 보훈공원 충혼탑 참배에 이어 첫 출근을 한 뒤 ‘베이 밸리 메가시티 건설 추진계획’을 1호 결재로 선택했다.
베이 밸리 메가시티는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충남 북부권과 평택.안성.화성.오산 등 경기 남부권을 아우르는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대한민국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메가시티로 육성한다는 민선 8기 핵심 과제다.
베이 밸리 메가시티를 속도감 있게 건설하기 위해 TF와 민관 합동 추진단도 구성한다.
TF는 기획조정실장이 팀장을 맡고, 정책기획관, 경제.기업.건설.해양 분야 담당 과장, 충남연구원 관계자 등으로 꾸리고, 이달부터 가동한다.
김 지사는 전형식 정무부지사 임용장 수여와 비서진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김 지사 공주고등학교 동문인 김혁종 힘쎈 충남준비위 비서실장이 4급 비서실장으로, 김 지사 국회의원 당시 함께 했던 한만형 5급 비서관, 서진원 6급 비서요원, 한주희 7급 비서요원 등이 합류했다.
또, 국회의원 당시 지역 연락소에서부터 캠프, 준비위를 함께 했던 일부 인사들이 임기제로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3시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노인, 장애인, 농어업인, 경제인, 다문화가정, 의료인, 여성, 청년 등 각계각층 대표와 기관단체장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정비전 영상 상영, 취임선서, 취임사, 윤석열 대통령 등의 축하메시지 낭독, 기념식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취임사를 통해 “‘충남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충남의 높은 잠재력을 실현하라’는 도민의 준엄한 명령에 부응하여 민선 8기의 출발점에 섰다”라며 “220만 도민의 의지를 받들어 충남의 힘찬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자신의 좌우명 ‘사생취의’와 행동가치인 ‘선공후사’를 꺼내들며 “올바른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고,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충남의 해결사로서 충남에 큰 일들을 이루기 위해, 도민의 행복을 위해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뚝심으로 힘쎈충남을 구현하고, 약자와 함께하는 따뜻한 도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