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허울뿐인 한국중부발전 자회사...정부 책임져야'
민주노총 '허울뿐인 한국중부발전 자회사...정부 책임져야'
  • 이찰우
  • 승인 2021.07.23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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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보령 한국중부발전 어귀마당서 결의대회...‘정부가 사태 해결 나서야’
민주노총 세종충남 노동자 및 정의당, 진보당, 지역시민단체 등 100여 명 참석

한국중부발전의 자회사 철폐 및 직고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에 따른 문제점이 곳곳에서 도출되는 가운데 해결을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다.

특히, 한국중부발전 자회사인 한국중부발전서비스의 경우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이 보령 방문을 앞두고 청소 및 경비노동자들이 자회사 전환 당시 약속 이행을 요구해 오던 목소리가 88일 만에 합의점이 도달했지만 중부발전의 눈치 보기 합의라는 비판이 일었다.

22일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위원장 이귀진.박 철, 이하 노조)은 오후 4시 30분 보령시에 위치한 한국중부발전 본사 어귀마당서 자회사 철폐와 직고용을 요구하는 규탄결의대회를 개최했다.
22일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위원장 이귀진.박 철, 이하 노조)은 오후 4시 30분 보령시에 위치한 한국중부발전 본사 어귀마당서 자회사 철폐와 직고용을 요구하는 규탄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실제 중부발전 특수경비지회와 시설환경지회는 모회사인 중부발전이 자회사의 이사회를 통해 예산안을 부결하고 임금 동결, 복지 혜택 축소 등을 강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중부발전, 중부발전서비스 그리고 노조 3자 간에 합의 사항마저 무력화시키고 있다면서 5월 24일부터 다시 길거리로 나왔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은 지난 7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부발전의 자회사 철폐 및 직접고용’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중부발전 자회사 사태가 결국 정부의 정규직전환에 대한 문제점으로 나타났다면서 지난해 4월 국립생태원 용역근로자들의 직고용에 따른 문제와 또 다른 사태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위원장 이귀진.박 철, 이하 노조)은 오후 4시 30분 보령시에 위치한 한국중부발전 본사 어귀마당서 자회사 철폐와 직고용을 요구하는 규탄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충남도 내 현역 정치인 가운데 정의당 출신 이선영 충남도의원이 유일하게 참석했다.
22일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위원장 이귀진.박 철, 이하 노조)은 오후 4시 30분 보령시에 위치한 한국중부발전 본사 어귀마당서 자회사 철폐와 직고용을 요구하는 규탄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충남도 내 현역 정치인 가운데 정의당 출신 이선영 충남도의원이 유일하게 참석했다.

22일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위원장 이귀진.박 철, 이하 노조)은 오후 4시 30분 보령시에 위치한 한국중부발전 본사 어귀마당서 자회사 철폐와 직고용을 요구하는 규탄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을 비롯해 세종충남지역 노동자 및 정의당, 진보당, 보령지역 시민단체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충남도 내 현역 정치인 가운데 정의당 출신 이선영 충남도의원이 유일하게 참석했다.

노조는 ▲용역회사 시절 낙찰률 관행을 벗어난 운영을 하도록 되어 있으나 오히려 용역시절보다 못한 낙찰률 적용으로 자회사 노동자 처우 개선의 한계 ▲여전히 존재하는 차별과 갑질 ▲모회사 직원들의 자회사 이사 겸직으로 인한 독립성 부족 ▲자회사 노동자를 우롱하는 자회사 운영 방식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22일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위원장 이귀진.박 철, 이하 노조)은 오후 4시 30분 보령시에 위치한 한국중부발전 본사 어귀마당서 자회사 철폐와 직고용을 요구하는 규탄결의대회를 개최했다.
22일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위원장 이귀진.박 철, 이하 노조)은 오후 4시 30분 보령시에 위치한 한국중부발전 본사 어귀마당서 자회사 철폐와 직고용을 요구하는 규탄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또한 집회가 시작된 이후에도 자회사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하며 오히려 개방형 공간에 자회사 노동자들의 출입을 제한하고, 주차 금지, 전기사용 금지 등으로 집회만 방해고 있다는 것.

실제 지난달 23일 한국중부발전이 사옥 내 설치된 전기충전소를 이용하려는 차량을 막고 앞으로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을 막겠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도마 위에 올랐다.

중부발전 한 간부는 이날 오전 전기충전을 하러 온 한 시민의 차량을 막고 "이곳은 개방된 공간도 아니니 앞으론 들어오는 사람을 막겠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22일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위원장 이귀진.박 철, 이하 노조)은 오후 4시 30분 보령시에 위치한 한국중부발전 본사 어귀마당서 자회사 철폐와 직고용을 요구하는 규탄결의대회를 개최했다.
22일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위원장 이귀진.박 철, 이하 노조)은 오후 4시 30분 보령시에 위치한 한국중부발전 본사 어귀마당서 자회사 철폐와 직고용을 요구하는 규탄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또한 중부발전이 보령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개방한 사옥 1층 전시회 공간에 정문에서 농성 중이던 중부발전특수경비지회 한 노조원들이 단체조끼를 입고 전시회장과 커피숍을 출입하자 비상계획부장과 총무부장이 내려와 '관람은 허용하지만 조끼 입고 출입은 불가'라고 발언했다.

규탄결의대회에서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무덥고 뜨거운 날 현장에서 일하는 것도 고된 것인데 뜨거운 바닥에 앉아서 대통령이 한 약속 지키라고 투쟁해야 하는 현실이 더 열 받는다. 더 화가 난다.”면서 “그래서 더 울화통이 터지고, 이 날씨보다 마음속에 있는 분노가 더 뜨겁게 치솟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22일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위원장 이귀진.박 철, 이하 노조)은 오후 4시 30분 보령시에 위치한 한국중부발전 본사 어귀마당서 자회사 철폐와 직고용을 요구하는 규탄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양경수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2일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위원장 이귀진.박 철, 이하 노조)은 오후 4시 30분 보령시에 위치한 한국중부발전 본사 어귀마당서 자회사 철폐와 직고용을 요구하는 규탄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양경수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어 “정부가 그리고 대통령이 스스로 입으로 했던 약속을 지켰다면 오늘의 투쟁은 필요치 않았을 것이다. 7월 3일 노동절 또한 마찬가지였을 것이다.”면서 “내일 그리고 다음 주 원주에서 건강보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진행하는 투쟁 또한 필요치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약속했던, 그리고 대통령이 첫날 인천공항을 찾아서 약속했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의 약속, 그날 인천공항 그 자리에 있던 11명의 노동자들 중에서 6명은 자회사로, 4명은 퇴사로, 1명은 임용과정에서 탈락으로 투쟁하고 있다.”며 “이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했던 공공부분 비정규직 정규직화의 민낯이다.”고 밝혔다.

박철 위원장과 중부발전특수경비지회 전근수 지회장은 삭발식을 갖고 투쟁 결의를 다졌다.

22일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위원장 이귀진.박 철, 이하 노조)은 오후 4시 30분 보령시에 위치한 한국중부발전 본사 어귀마당서 자회사 철폐와 직고용을 요구하는 규탄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박철 위원장이 투쟁 발언을 하고 있다.
22일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위원장 이귀진.박 철, 이하 노조)은 오후 4시 30분 보령시에 위치한 한국중부발전 본사 어귀마당서 자회사 철폐와 직고용을 요구하는 규탄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박철 위원장이 투쟁 발언을 하고 있다.

박철 위원장은 “차라리 매년 고용에 시달리고, 저임금 노동자로 사는 게 나을 뻔 했다. 내가 태어나서 자라온 내 조국의 나라님께서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하겠다고 해서 희망을 품었다.”면서 “결국 허울뿐인 자회사 노동자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삭발)머리카락은 다시 자란다.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상처는 지워지지도 않는다.”면서 “우리 현장에 있는 노동자들은 제품을 생산해서 판매해 수익을 내는 노동자들이 아니다. 발전소에서 청소를 하고, 시설관리를 하고, 특수경비로 발전소를 지키는 노동자들이다. 그 노동자들을 책임지고 있는 자회사가 적자다. 그 책임 누구한테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전근수 지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공기업의 거짓보고와 노동자들에 대한 기만책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각하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공기업들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22일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위원장 이귀진.박 철, 이하 노조)은 오후 4시 30분 보령시에 위치한 한국중부발전 본사 어귀마당서 자회사 철폐와 직고용을 요구하는 규탄결의대회를 개최했다.
22일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위원장 이귀진.박 철, 이하 노조)은 오후 4시 30분 보령시에 위치한 한국중부발전 본사 어귀마당서 자회사 철폐와 직고용을 요구하는 규탄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노조는 허울뿐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정부가 나서 해결해야 한다면서 ‘자회사 철폐와 직고용’을 촉구했다.

노조는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결의문을 밝히고 ‘상여’를 앞세워 시내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노조는 이날 규탄결의대회에 이어 투쟁 수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보령=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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