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최강국 건설’과 관련 충남지역에 후폭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서천군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석탄화력 핵발전소(SMR) 망언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29일 서천미세먼지고압송전선로대책위원회와 서천참여시민모임, 기후위기충남행동, 정의당 등 10여 명은 서천군청 앞에서 ‘핵발전(SMR) 망언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특히, 이 자리에 노박래 서천군수가 나와 ‘뜻을 같이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으로 3선에 도전 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같은 뜻을 비친 배경에서다.
이날 참석자들은 “서천군민들은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한 40년 고통 속에 지나온 것도 모자라 다시 또 25년 넘게 석탄화력발전으로 인한 미세먼지와 비산먼지 등 대기오염, 온배수, 토양 오염, 초고압 송전철탑 등의 고통 속에 놓이게 되었다”면서 “신규 석탄화력발전소에 핵발전소까지 떠안으라는 것은 지역주민을 깡그리 무시하는 천박한 발상”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노박래 서천군수는 “서천군은 신규 석탄화력발전소가 작년에 들어서게 돼 충남도가 탄소중립 선언한 2045년까지 가동될 터인데 여기에 핵발전소까지 건설하겠다는 것은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무시한 지방자치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서천군민과 함께 핵발전소 반대투쟁에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후위기 충남행동 소속 단체들의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에 핵발전소(SMR) 건설 규탄 ’ 릴레이 기자회견은 이날 서천군을 끝으로 마쳤다.
기후위기 충남행동은 앞으로 전국에 있는 석탄발전소 소재 지역민들과 연대해 투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찰우 기자